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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 도전 좌절, 2m28 동메달···미소 잃지 않았다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8을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우승하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은메달을 땄다. 우상혁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연패에 도전했다.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 획득의 역사를 썼다.역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93년, 1995년)와 스테판 홀름(스웨덴·2001년, 2003년, 2004년) 두 명뿐이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아 대회 2연패 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서 사뿐히 넘은 뒤 2m24는 1, 2차 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다행히도 3차 시기에서 2m28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우승 경쟁이 세 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다음 도전 높이인 2m31을 1, 2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도 실패, 이번 대회 도전을 마감했다. 매큐언은 우상혁과 2m28로 같았지만 이전 높이 성공 시기에서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복병' 커는 2m36도 넘어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 답게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에도 시상대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지난달부터 실내대회에 출격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총 네 차례 출격한 실내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매큐언과 기록이 같았으나 성공 시기에서 밀려 2위를 했다. 사흘 뒤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는 2m32를 넘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0을 넘어 정상에 오른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4.03.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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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우승 도전하는 우상혁...글래스고에서 역대 세 번째 기록 가능할까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해낸다면 역대 세 번째로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대회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3월 1~3일(현지시간)에 열린다. 총 18개 종목이 열리는 가운데 133개국에서 찾아 온 561명의 선수들이 정상을 놓고 겨룬다.다만 133개국 중 한국에서 출전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남자 높이뛰기로 출전하는 우상혁, 단 한 명뿐이다. 물론 그 한 명의 의미가 크다. 우상혁은 지난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처음으로 따낸 메이저대회 금메달이었다.디펜딩 챔피언답게 우상혁은 이번 대회 역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상혁이 참가할 남자 높이뛰기의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3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시작한다. 우상혁을 포함해 총 13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다만 우상혁을 위협할 라이벌들이 많지 않다.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그리고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대신 셸비 매큐언(미국)이 우상혁의 연속 우승을 위협 중이다. 매큐언은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우승한 강자다. 당시 두 선수의 최종 기록은 2m33이었고, 성공 시기까지 3차로 같았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2m31을 기록한 우상혁과 달리 매큐언은 1차 시기에서 이를 성공해 두 사람의 최종 순위가 갈렸다.다만 당시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우상혁은 후스토페체 때 2m33을 성공한 뒤 바를 높여 2m27에 도전했다. 안정적 성적보다는 한국 기록에 도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 싸움을 펼치며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다른 결과를 기대할만 하다. 매큐언 외에도 해미시 커(뉴질랜드)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니아) 등이 우상혁과 맞서 순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우승을 낙관할 정도는 아니다. 우상혁은 이번 13명 선수들 중 개인 최고 기록 부문에서 3위(2m36)에 그친다. 프로첸코(2m40)와 도널드 토머스(2m37·바하마)가 그보다 높다. 다만 우상혁은 최근 열린 2022년 실외 세계선수권(2위) 2023년 다이아몬드 파이널(우승)에서 기세가 좋다. 올해 2m33으로 기록 부문에서도 세계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지난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2m30)에서도 연달아 우승을 거뒀다.한편 우상혁이 연속 우승에 성공할 경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역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앞서 하비에리 소토마요르(쿠바)와 스테판 홀름(스웨덴)만이 남자 높이뛰기 선수 중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소토마요르는 1993년 토론토와 1995년 바르셀로나에서 연속 우승했다. 홀름은 2001년 리스본, 2003년 버밍엄, 2004년 부다페스트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홀름은 평소 우상혁이 우상으로 밝힌 선수기도 하다.한편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는 우상혁 외에도 남자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60m 노아 라일스, 포환던지기 라이언 크라우저(이상 미국), 여자 400m 펨키 볼(네덜란드), 장대높이뛰기 케이티 문(미국) 등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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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라이벌’ 바르심 출전 무산…허리 부상 탓에 치료 중

육상 높이뛰기 1인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허리 부상으로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 불참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과의 시즌 첫 맞대결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바르심은 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리는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불발됐다. 13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바르심은 허리 통증 탓에 출전이 불발됐다. 바르심은 주최 측에 “허리 부상 때문에 독일 뮌헨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음 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출전도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조직위는 지난달 ‘출전 예비 명단’을 공개하면서 바르심, 우상혁, 안드리 프리첸코(우크라이나) 등 세계 정상급 점퍼들을 이름을 포함했다. 올해 30번째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 섭외에 공을 들였다는 시선이 잇따랐다. 마침 바르심은 2018년 발목 수술 이후 1~3월에 열리는 ‘실내 시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출전에 큰 기대를 모은 배경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돼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우상혁은 시즌 두 번째 실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선 2m33을 기록,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는 2024년 실내 시즌 기록 순위 세계 공동 1위(2m33)를 유지 중이다. 오는 14일 오전 3시에 시즌 두 번째 점프를 앞뒀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2년 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선 2m35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우상혁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한 차례 더 실전을 치른 뒤 3월 3일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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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보다 더 높이…우상혁, 사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록 제조기 우상혁(26·상무)이 또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장마르토 탬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우상혁은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우승 상금과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8점을 받았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2위 바심을 3㎝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2m35)에는 못 미치지만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인이 메달을 따낸 건 우상혁이 최초다. 그동안은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마지막 대회에선 최종 우승을 가린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기록을 세워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올랐다. 올해 3월 열린 202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세계선수권(2m34)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우상혁은 2m16을 건너뛰고, 2m20을 한 번에 넘었다. 하지만 2m24에서 두 차례나 바를 건드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경기가 지연되는 등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세 번째 시기에서 성공한 뒤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2m27도 1차 시기에서 걸렸지만, 두 번째에 넘었다. 2m30은 한 번에 넘었다. 이날 2m30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심 뿐이었다. 먼저 도전에 나선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한 우상혁과 달리 바심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결국 역전은 위해 2m35로 올렸으나 연달아 실패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우상혁은 2m35를 두 번 실패한 뒤 한국신기록 도전을 위해 2m37로 올렸으나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을 지도하고 있는 김도균 수직도약 코치는 "바심은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탬베리도 (우상혁이 우승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출전했지만, 실외 경기는 올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두 선수가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기 어려웠다. 실내, 실외 경기를 더 많이 치른 우상혁의 경기 감각이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상혁의 경기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고, 지난 대회보다 기록을 높인 점은 의미가 있다. 도하에 대회 시작 이틀 전에 도착했지만, 시차가 6시간인데,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강풍에도 다른 선수보다 영향을 덜 받았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촌 관계자들이 '밤 훈련'이 가능하도록 배려해주고,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했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버밍엄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엔 탬베리와 바심이 불참해 2회 연속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5.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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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대한육상연맹 5000만원 포상금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두둑한 포상금을 챙겼다. 대한육상연맹은 27일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한국 육상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에게 특별 포상금을 지급했다. 포상금 규모는 우상혁 5000만원(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 포상금 3000만원,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 지도자 2명(김도균 국가대표 코치, 이광필 국군체육부대 감독) 3500만원 등 총 8500만원이다. 포상금 수상 후 우상혁은 "지속적인 해외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전담팀 운영 등 세계무대 정상 도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육상 연맹 임대기 회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5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국제실내육상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6을 넘으며 우승과 함께 종전 자신의 한국 신기록(2m35)을 경신했다. 이어 3월에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롭게 썼다. 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우상혁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7월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상혁은 5월 4일 열리는 2022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참가, 경기력 점검 후 5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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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또 날았다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우상혁은 20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 종전 최고 성적은 손주일이 199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기록한 5위다. 우상혁은 첫 번째 높이인 2m15㎝를 스킵 후 2m20㎝을 시작으로 2m24㎝, 2m28㎝까지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31㎝을 1, 2차 시기에 실패해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압박감을 이겨내고 3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어 2m34㎝까지 깨끗하게 넘어선 뒤 포효했다. 우상혁은 2m34㎝에 도전한 4명의 선수가 모두 실패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금메달 확보 후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보다 1㎝ 더 높은 2m37㎝에 도전했지만 1, 2차 시기에선 바를 건드렸고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군인 신분인 그는 특유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에서 2m32㎝ 이상을 뛰어넘은 건 우상혁이 유일했다. 그만큼 경기력이 월등했다. 시상식에선 자신의 우상인 스테판 홀름(스웨덴)으로부터 메달을 받아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다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현재 남자 높이뛰기 최강자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육상 트랙·필드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나선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당시 8위) 이후 25년 만이었다.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더 강해졌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에서 한국 기록을 1㎝ 경신하며 우승했다. 같은 달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 인도어 투어에서도 2m35㎝를 넘어 포디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2021년 실외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를 4㎝ 차이로 제쳤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우상혁은 더 큰 무대로 향한다. 오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다. 실외 세계선수권 트랙·필드 종목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이 기록한 6위가 최고 성적. 우상혁은 올해 남자 높이뛰기 선수 중 최고 기록(2m36㎝)을 보유하고 있어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물론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력 금메달 후보다. 우상혁은 여덟 살때 교통사고로 오른발을 다친 후천적 '짝발'이다. 발의 크기가 다르니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 균형 감각이 떨어졌다.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연습벌레'로 통하는 그는 "7월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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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았다' 우상혁, 한국인 첫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20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넘어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 종전 최고 성적은 손주일이 199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기록한 5위다. 이날 우상혁은 첫 번째 높이인 2m15를 스킵 후 2m20을 시작으로 2m24, 2m28까지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31을 1, 2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압박감을 이겨내고 3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어 2m34까지 깨끗하게 넘어선 뒤 포효했다. 우상혁은 2m34에 도전한 4명의 선수가 모두 실패해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은메달은 2m31을 기록한 로이크 가슈(스위스) 동메달은 2m31로 시기차까지 동률인 해미시 커(호주)와 장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가 각각 차지했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다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귀국 후에는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준비하고 7월 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의 페이스는 가파르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에는 체코 후스토페체 세계육상연맹 인도어(실내) 투어에서 한국 신기록을 1㎝ 경신하며 우승했다. 같은 달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 인도어 투어에서도 2m35를 넘어 포디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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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세계실내육상 우승 후보는 우상혁…바심 불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육상연맹이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꼽았다.세계육상연맹은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3월 18∼20일) 남자 높이뛰기 전망을 게재했다.연맹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는 우상혁이었다.세계육상연맹은 "현재 상황을 보면 우상혁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우상혁은 올해 2m36을 뛰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3월 20일 오후 6시 45분에 열린다.엔트리에 등록한 선수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2명이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 3위, 시즌 기록 1위다.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올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작성한 2m36이다.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2m39,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도널드 토머스(바하마)가 2m37로 우상혁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시즌에는 우상혁보다 높이 뛴 선수가 없다. 우상혁은 2m36으로 남자 높이뛰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현역 최고 점퍼'이자, 도쿄올림픽에서 탬베리와 함께 2m37로 공동 1위에 오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탬베리도 출전 신청서는 냈지만, 출전을 확답하지 않았다. 2021년에는 아직 정식 경기를 치른 적도 없다.'국내 일인자'였던 우상혁은 2021년 여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우상혁은 지난해 6월 29일, 4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2m30에서 2m31로 바꾸며 '랭킹 포인트'로 도쿄올림픽행 막차를 탔다. 올림픽 기준 기록(2m33)은 통과하지 못했다.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어렵게 딴 우상혁은 본 무대에서 더 높이 날았다.지난해 7월 30일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2m28을 가볍게 넘어 결선 진출권을 따낸 우상혁은 8월 1일 결선에서 2m33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더니, 2m35마저 넘어 한국 기록(종전 2m34)를 경신하며 올림픽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며 한국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2022년 우상혁은 더 크게 도약했다.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2m36을 뛰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바꾸더니,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는 2m35를 넘어 우승했다.2022년에 2m35 이상을 뛴 점퍼는 전 세계에서 단 한 명, 우상혁뿐이다.우상혁은 3월 20일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세계육상연맹의 예상대로 우상혁이 경쟁자를 넘어서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초로 '세계육상 메이저 대회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수도 있다.jiks79@yna.co.kr(끝) 2022.03.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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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세계실내육상선수권서 한국인 첫 메달 도전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 한국인 최초의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육상연맹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 중에서는 우상혁만이 출전한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2012년 터키 이스탄불 대회 이연경(허들 여자 60m) 이후 10년 만이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 20일 오후 6시 45분 시작한다. 결선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2명이다. 도쿄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장마르코탬베리(이탈리아),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도널드 토머스(바하마), 일본 높이뛰기의 자존심 도베나오토 등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 3위, 시즌 기록 1위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달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작성한 2m36이다. 탬베리(2m39)와 토머스(2m37)만이 우상혁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상혁보다 높이 뛴 선수가 없다. 우상혁은2m36으로 남자 높이뛰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 도쿄올림픽 결선에서 우상혁은2m33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더니 2m35마저 넘었다. 도쿄올림픽에서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올림픽 역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우상혁의 점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6일 2m36을 뛰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바꾸더니,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김식 기자 2022.03.14 14:58
스포츠일반

예선 한 조 '전원 실격'…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서 나온 황당한 기록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한 조의 선수 전원이 탈락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한 조 전원이 탈락하는 이 전무후무한 사태는 2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버밍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예선 3조 경기에서 벌어졌다.이날 예선 3조 경기에는 5명의 선수가 나섰는데, 압달레라 하룬(카타르)이 먼저 부정출발로 실격되면서 4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치렀다. 이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브레일롱 타플린(그라나다)는 46초37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러나 하룬이 빠진 탓에 헛갈렸는지, 4명의 선수 모두 자신의 레인을 벗어나는 실수가 벌어졌다. 타플린을 비롯해 함께 뛴 스티븐 게일(자메이카) 오스트리스 카르핀스키스(라트비아) 알론소 러셀(바하마) 모두 자신의 레인에서 벗어나 다른 레인을 침범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고 결과적으로 3조에서 뛴 5명 전원이 실격되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벌어졌다.IAAF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역사상 그 어떤 종목 예선에서도 한 조의 전원이 실격당한 적은 없었다. 이번이 최초"라고 설명했고 IAAF의 통계 전문가인 마크 버틀러는 "육상 주요대회에서 한 조 전원이 실격된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3.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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